경북도,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1천억 투자 > 경북

경북도와 포항시는 26일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 1천억 원을 투자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신설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주요 소재를 생산하고,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원자재의 국내 공급망 구축과 자원 활용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은 2차전지 소재기업인 진성SH신에너지(주)와 중국 광둥진성신에너지(유)의 합작투자로 진행되며 약 66,115㎡(2만 평)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약 1만 5천 톤의 폐배터리를 처리하고, 약 3천 톤의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폐배터리 처리 문제와 배터리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 사업 분야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전후방 기업들의 후속 투자도 이어져 포항이 K-배터리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 2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기존에 조성된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터리 산업 중심지로 구축해 가고 있다. 

아울러 이번 투자와 같은 산업확장을 통해 관련 기업이 공급 유동성이 많은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지속 가능한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