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주도 "농업대전환 성과보고회" 개최
작성일 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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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주주형 공동영농 모델 도입, 농업소득 3배·농가소득 2배 실현
쌀산업 안정화, 곡물자급률 상향, 농가소득증대, 1석 3조 효과
경북도가 지난 23일 문경시 영순면 공동영농단지에서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영농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철우 도지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 시장·군수, 관계 기관·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농업대전환은 ‘농민은 땅도 있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 왜 도시근로자보다 못 사는가’에 대한 이철우 지사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또한 농업의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한 소득 배가 실현을 위해 지난 2022년 6월 농업대전환 비전을 선포하고, 혁신농업타운 조성, 첨단 스마트농업 확산, 미래형 사과원 조성, 가공산업 대전환 등 농업 전반에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농업대전환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혁신농업타운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이다.
이 모델은 법인을 중심으로 농가가 주주로 참여하고 경영은 법인에 일임하는 방식으로, 이모작 소득작목 재배로 발생한 수익을 배당형태로 지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영농 모델이다.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은 벼 대신 콩, 양파, 감자 등 고소득 작목으로 전환함으로써 쌀 생산은 줄이고, 곡물 자급률과 농가 소득은 높이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특히 1인당 쌀소비량 감소에 따른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규모화와 기계화가 가능함으로써 고령화,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문경시 영순지구는 60세 이상 고령 농이 대부분으로 활기를 찾기 힘든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으나, 젊은 청년들이 주축이 돼 80 농가가 의기투합해 공동영농을 위한 법인을 만들었다.
법인 주도로 벼농사만 짓던 110ha의 농지를 규모화해서 여름철에는 콩을, 겨울철에는 양파와 감자를 심는 이모작 고소득 작목으로 전환함으로써 노동집약적 개별 영농에서 벗어나 기계화가 가능한 첨단농업으로 탈바꿈했다.
문경 영순지구 늘봄영농조합법인 홍의식 대표는 “사업추진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법인을 믿어 준 농가에 소득으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경북은 공동영농을 통한 규모화 및 이모작 전환을 통해 농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고소득을 창출하는 산업,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으로 인식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문경 영순지구를 통해 경북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이 농업·농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혁신사례를 도내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이 농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이 주도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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