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청사신축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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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1-04-01본문
후보지 타당성 분석 후 오는 12월 최적 후보지 결정
대구 수성구는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한다고 1일 밝혔다.
수성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청사 건립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비는 1억원, 용역기간은 12월까지 9개월간이며, 현 부지를 포함한 여러 후보지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청사 신축 필요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최적의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978년 준공된 현 수성구 청사는 대구의 교육문화 중심지로서 43만 인구의 도시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현 청사 건물은 지상5층, 지하1층, 연면적 10,926㎡규모로, 공유재산법상 청사 기준 면적 14,061㎡의 77%에 불과하다.
직원 1인당 공간 면적을 따져보면 점유 면적이 6.6㎡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9.67㎡에 한참 못 미치고 법적 기준(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인 7.2㎡에도 미달한다.
이처럼 공간 부족 문제가 만성화 되면서 주민 휴식 공간 및 직원 복지시설 등 편익시설 설치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처지에 또한 건물의 노후화에 따른 안정성 문제로 청사 유지보수에 쓴 예산만 지난 10년간 60여억 원에 달한다.
수성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오랜 기간 관련 문제를 논의해 지난 2011년 건물의 수직 증축을 검토했으나, 현 청사가 당초 연못을 메워 건축됨에 따라 지반이 약해 이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017년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를 실시해 현재 위치에 각각 11층과 5층 규모의 신청사 2동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반 강화 공사 등 1천 6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사비로 인해 재원조달 문제로 논의가 중단됐다.
수성구는 2017년 7월 신청사 건립기금(현 공용청사 및 공공시설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기금을 적립해 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기금 조성액은 90억 원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주민대표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해 청사의 신축과 이전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며 추진단은 수시로 용역과 관련한 자문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청사 건립에 대한 공론화과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수성구는 이번 용역으로 현 부지를 포함한 이전 후보지 4~5곳을 선정하고, 추진단을 통해 최적 부지선정 절차를 계획하며 오는 2026년 청사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청사건립 TF팀을 신설하고, 신청사 건립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사람을 만든다. 인문학적 스토리를 입혀 체온이 느껴지는 건축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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