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청제비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 신라 토목기술 귀중한 유산 > 지역/사회

사이트 내 전체검색
 

지역/사회

영천 청제비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 신라 토목기술 귀중한 유산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5-06-21

본문

국가유산청, 국가지정문화유산(국보) 지정 고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도


영천시의 ‘영천 청제비’가 1969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56년 만의 승격으로 국가유산청 고시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유산인 국보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사유에 대해 “청제비는 신라의 토목 기술, 재해 대응 체계는 물론 정치·행정 구조와 사회경제적 배경까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명문이 양면에 새겨진 희귀한 사례이며, 현재도 원 위치에 보존되고 있어 국보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지닌다”고 밝혔다.


이번 국보 지정으로 영천시는 기존의 ‘거조사 영산전’에 이어 국보 2건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향후 문화유산 추가 발굴 및 체계적 보존에 힘쓸 계획이다.


‘영천 청제비’는 신라 법흥왕 23년(536)에 청제를 축조한 기록과 원성왕 14년(798)에 보수한 내용을 자연석 양면에 새긴 장방형 비석이다. 


앞면에는 초기 축조 내용이, 뒷면에는 보수 당시 동원 인원과 공사 규모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자유분방한 서체는 6세기 신라 서풍의 특징을 보여준다.


비석 옆에는 조선 중기 지역 유림들이 두 동강 난 비석을 다시 세운 경위를 적은 ‘청제중립비’도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적 맥락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영천시는 청제비 보호를 위해 비각을 건립하고 정기 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국보 지정에 그치지 않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 국가유산청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청제비는 이제 영천시민만의 유산이 아닌,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해야 할 국보”라며 “방치된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영천시를 역사문화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윈 미디어/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188 3F    대표전화 : 1600-3645/ 등록번호: 대구 아00267
   구미본부: 구미시 송정동 462-4 2F    구독료/후원/자유결제 3333-18-4967987 카카오뱅크    발행인: 조영준 본부장/ 편집위원장: 장종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조준제
광고/제보 이메일 : jebo777@hanmail.net
Copyright © www.NEWSWiN.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