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대구 제조, 건설업 경기지수'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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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09-28본문
대구 제조·건설업 경기지수 동반 하락,18분기 연속 기준치 미달
대구지역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기 전망이 2025년 4분기에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2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사, 건설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BSI는 전 분기보다 4포인트 하락한 60, 건설업은 6포인트 떨어진 48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수출기업(매출 대비 수출 비중 50% 이상)과 내수기업으로 나눴을 때, 수출기업의 BSI는 55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내수기업은 62로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건설업 전망은 전 부문에서 악화됐다. ‘공사수주건수’와 ‘공사수주금액’은 각각 16포인트, 20포인트 하락해 48과 44로 떨어졌고, ‘인력수급사정’(72, -18p), ‘공사수익률’(40, -18p), ‘기업이익’과 ‘자금상황’(각 42, -16p) 모두 하락했다.
다만 ‘건축자재가격’만 62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의견도 조사됐다.
기업경영 관련 법·제도(노란봉투법, 상법, 세법 등)에 대해 ‘부담이 가중되었다’는 응답이 45.8%였으며, ‘변화 없다’는 51.4%, ‘부담이 경감되었다’는 2.9%에 그쳤다.
전반적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악화되었다’(48.5%)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고, ‘호전되었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다.
특히 미·중 갈등과 미국발 관세 정책 등 무역환경과 관련해 제조기업의 38.8%가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변화 없다’는 53.8%, ‘해소되었다’는 응답은 7.4%였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4분기 역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미국발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은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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