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성UP포럼, '여성 안전·사회적 약자 보호' 제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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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09-27본문
이수정 교수 “피해자는 외면, 가해자만 지원 제도 개선 시급”
대구시와 (사)대구미래인여성이 26일 엑스코 서관에서 개최한 ‘2025 여성UP포럼 세미나’에서 여성 안전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약자가 피해를 입고 다시 약자가 되는 구조적 문제를 국가가 외면하고 있다”며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가해자는 전자발찌를 차고도 기초생활수급비와 이사비용까지 지원받지만 피해자는 정상적인 생활조차 어렵다”며 나영이 사건, 조두순 사건을 사례로 들어 피해자 보호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촉구했다.
앞서 김경이 (사)대구미래인여성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여성의 권익 향상과 안전한 사회는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제도 개선과 공감대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여성 안전은 곧 시민 안전”이라며 “오늘 논의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김 회장과 이 부의장을 비롯해 대구미래인여성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여성 안전 제도 보완, 피해자 지원 강화, 범죄 재발 방지 등 국가적 책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사)대구미래인여성은 앞으로도 여성 권익 신장과 안전 사회 구축을 위한 정책 제안과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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