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유일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선정 > 정치/행정

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글로벌 혁신특구’로 선정되며, 국내 유일의 로봇분야 글로벌 혁신 거점 도시로 도약하게 됐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한국형 클러스터다. 대구는 이번 지정으로 AI(인공지능)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과 규제 완화 혜택을 받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사업범위를 2대 혁신 거점(첨단제조Zone과 AI혁신Zone)으로 축소하고 의료·도로작업용 로봇 규제 개선안을 보완해 이번 선정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는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로봇제조 인프라(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수성알파시티 내 AI기술 기반 시설(SK AI데이터센터 등)을 보유한 최적의 생태계를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드웨어는 첨단제조Zone △AI기술은 AI혁신Zone에서 집중 육성하며,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BTS)을 통해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해외 수요 맞춤형 실증과 글로벌 인증을 지원하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한 국제공동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신속한 사업화와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은 대구가 AI와 로봇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계기”라며 “대구를 글로벌 로봇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켜 기업, 연구기관, 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구 지정은 대구가 지난해 확보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이어, 규제 특례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정책적 완결성을 확보함으로써 AI로봇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